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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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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1,293회 작성일 18-01-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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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이효문 조각전 '실체 그리고 허상' 누벨백 미술관 / 석고 형상·투조 형식 하나의 작품으로 엮어 표현

        
    ▲ 이효문 작품 ‘실체 그리고 허상’ 
        

    20여 년 조각 작업에만 몰두하니 어느덧 오십이 됐다. 청년기에는 주체 못할 의욕, 이후에는 숙명과 책임감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화려한 이력보다는 내적인 성숙함을 갖는 것, 선·후배에게 미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더 나은 작업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효문 조각가의 이야기다.


    전주의 누벨백 미술관(관장 최영희)이 이효문 조각가를 초대해 내년 1월 20일까지 전시 ‘실체 그리고 허상’을 연다.

    누벨백 미술관은 매년 전북에서 치열하게 창작에 매진하는 중견미술가를 초대하고 있다. 전업 미술가로 살기 녹록지 않은 전북 현실에도 붓을 놓지 않은 40~50대 미술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송지호, 조영철, 윤철규 작가에 이어 올해는 이효문 작가를 초대했다.

    그는 말 수 없이 자기 작업에만 힘을 쏟는 조각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가정, 사회적 지위 등 신경 쓸 게 많은 나이가 되면서 작업에만 몰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지만 나는 ‘조각가’이기에 조각 작업이 당연한 내 업무”이라고 말했다. 지역 미술계 선·후배도 작업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작업만 잘 나가는 게 아니라 선·후배 미술인과 좋은 작업을 통해 자극과 격려를 주는 것, 모든 지역 미술인이 함께 나아지는 것, 이게 자신이 생각하는 지역 미술인이 사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고로 만든 형상과 선적으로 표현돼 가운데가 비어있는(투조 형식) 동 조각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어 ‘실체와 허상’을 표현한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실체라고 생각하지만, 실체란 이면에 내재한 보이지 않는 존재라는 의미다. 동상 안의 빈 공간은 무한히 변화할 수 있다. ‘내적 본질’은 무엇인지 선입견을 두지 않고 독자의 상상에 맡겨 두고 싶었던 그의 의도가 담겼다.


    최영희 누벨백 미술관장은 “잠들지 않는 아틀리에(작업실)가 있다. 차가운 쇳덩이에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가 이효문의 작업실”이라며 “특별한 색깔을 잡기 위해 밤새 작업을 이어가는 그의 열정에 관람객들은 감상을 넘어 이효문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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