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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의 맛집 '봉동 둥구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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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6,993회 작성일 14-05-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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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여행 -봉동 ‘둥구나무집’ 
    보신탕·우렁새우탕… 인기 메뉴
    맛의 비결은 조미료 대신 고추장·된장 사용 
     
    봉동에서 태어났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둥구나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수백 년 동안 묵묵히 봉동사람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어 준 그 둥구나무 아래 같은 이름의 ‘둥구나무집’이 있다.
    둥구나무집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보신탕과 우렁새우탕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 7월, 한재근(54)·조인자(45)부부가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10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셈.
    “친정오빠가 평화동에서 순대집을 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순대집이나 해볼까 생각했는데 시어머니께서 보신탕집을 적극 추천해 주셨죠.”
    보신탕 마니아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난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 조인자 사장은 자신 있게 보신탕집을 열기로 결정했다.
     
    “원래 눈썰미가 있어 어떤 음식이든 한 번 맛보면 잘해요.” 시누이가 조씨의 타고난 음식 솜씨를 칭찬하지만 정작 조씨는 처음 손님상에 올리기 전 둥구나무집만의 보신탕을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도 여러 번 겪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가족들이 만장일치로 정한 ‘둥구나무집’을 간판으로 내걸었고, 보신탕과 삼계탕, 두 가지 메뉴만을 만들어 손님상에 올렸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손님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밀려드는 주문을 받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손님들이 맛을 인정해 주니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보람도 있었고요.”
    보신탕, 삼계탕으로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던 여름이 끝날 무렵 우렁새우탕과 메기탕을 메뉴판에 추가했으며, 이 메뉴들 또한 둥구나무집의 간판메뉴로 자리잡았다.
    어느덧 배꼽시계가 울리는 것을 보니 밥때가 온 것 같아 메뉴들을 얼른 주문해서 맛을 보기로 하자.
    먼저 둥구나무집표 보신탕은 고기를 센불에 삶지 않고 은은한 불에 4시간 정도 삶는다. 그래야 육수가 진하게 우러나 감칠맛이 더한단다. 맵지 않고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
    삼계탕은 진안에 있는 농장에서 닭을 구입해 인삼, 대추, 시어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마늘을 넣고 끓여 조리한다.
    인기 메뉴 우렁새우탕은 육수와 시래기가 90% 맛을 좌우한다. 비밀이 담긴 육수에 우렁을 넣고 신선한 시래기를 얹혀 끓이면 시원하고 매콤한 우렁새우탕이 완성된다.
    우렁새우탕과 비슷한 조리법으로 만든 메기탕과 전골, 백숙, 닭볶음탕, 참옻닭, 닭죽도 둥구나무집의 메뉴들이다. 밑반찬의 경우 버섯·호박 나물은 비싸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에 꼭 상에 올린다.
    무엇보다 둥구나무집의 맛이 비결은 간을 맞추는데 조비료 대신 간장과 고추장을 사용한다는 것. 건강한 먹거리를 실천하고 있다.
    “처음과 끝이 변함없이 똑같은 음식점으로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 되는게 바람입니다” 조인자 사장의 소박한 꿈이다.
    아차! 식사를 마친 다음 음식점 앞 둥구나무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빼놓지 말 것을 주문한다.
    문의 263-1133 / 완주군민신문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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