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2주갑 기념 특별공연 및 제47회 창극단 정기공연 -창극 `꽃불` HOME  〉  공연
지역
기간 0000-00-00 ~ 0000-00-00
시간 2014.7.20(일)~2014.7.20(일)
장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ㅂ
관람등급
관람시간 19:30
장르 전통
가격 전석 : 무료  
주최 / 주관 전북도립국악원 / 전북도립국악원
문의 063) 290-5539, 063) 290-6450
예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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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어찌 무심한 하늘만 탓하고 살겠느냐? 어찌 찢기고 할퀸 땅만 서러워하며 살겠느냐? 반만년 동아줄보다 질긴 생명 보듬어 살펴온 전라도 땅 구석구석을 한걸음에 내달려 전주성에 이른 불이여 꽃이여 꽃불이여!’

창극<꽃불>은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사적 흐름을 잇고, 나아가 우리 민족의 창조적 문화운동에 일조하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한국의 근대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다. 부패하고 무능했던 조선 봉건정부의 학정과 외세의 공공연한 침략으로 안팎의 위기에 처해있었던 상황 아래에서 1894년 반외세·반봉건의 기치를 들고 떨쳐나 섰던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중항쟁으로서 근대사의 첫새벽을 열었고, 향후 우리 근·현대사의 나아갈 길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변이었기 때문이다.
창극 <꽃불>은 이러한 전통음악극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그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고뇌, 운명적 상황을 치밀하게 드러냄으로써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흔히 묻혀버리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 보는 작품이다.

프로필
제   작/ 윤석중
대   본/ 김정수
원작시 / 문병학
각색·연출/ 박병도
작    창/ 송재영
작곡·지휘/ 유장영
안   무/ 김수현

전봉준/송재영
- 1981년 전주 비사벌예술학교 창악부 졸업
- 이일주 선생 동초제 다섯바탕 사사
- 전주 세계소리축제 및 서울 국립국장 초청 심청가 춘향가 완창
- 2009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초청 차이코프스키홀 판소리 공연
- 2010년 안동세계유교축제 창극 “놀부전” 각색 및 연출
- 창작 창극 “삼룡아”대본 및 연출 그 밖의 심청 등 다수 각색 및 연출
- 1996년 전주 전국 고수대회 명고부 장원 (국무총리상)
-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장

바우/이충헌
- 전주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
- 이일주 선생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사사
- 전라북도무형문화재 2호(심청가) 이일주 선생 이수자
- 남원 춘향제 전국 판소리대회 고등부 최우수상
- 제12회 고흥 판소리 명창대회 최우수상
-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

선희/박영순
-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졸업
- 전북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수료
- 흥보가, 수궁가 완창발표회
- 조통달, 이일주, 김영자, 김일구 선생 사사
- 전주예술고등학교 출강
-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부수석

달래/최삼순
-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졸업
- 전라북도무형문화재 2호(심청가) 이일주 선생 이수자
- 2002 권삼득 명창대회 문화부장관상
- 2004 박동진 명고대회 국무총리상
-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

박선달/고양곤
- 전북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수료
- 이일주 선생 사사
- 전라북도무형문화재 2호(심청가) 이일주 선생 이수자
- 전주 전국고수대회 일반부 장원
- 국창 송만갑 추모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

김문현/유재준, 조병갑/박  건, 정군관/김광오, 권사령/김성렬, 옥  화/문영주, 바우모/천희심
선희모/최현주, 아  낙/차복순, 장문희, 김공주, 김세미, 김춘숙, 최경희, 배옥진, 이연정

프로그램
1경 - 동짓날 대사습<대사습 마당>
2경 - 불어오는 바람 <산길>
3경 - 수상한 세월
4경 - 봄, 다가사후 <천양정 활터>
5경 - 아, 백산 <관아>
6경 - 엇갈린 운명 <관아>
7경 - 전주천 <전주성 남문 앞>
8경 - 꽃불 <성안> 1경 - 동짓날 대사습<대사습 마당>

프로그램노트
동짓날 대사습 마당. 온통 잔치 분위기로 명창들의 경연과 남사당 풍물패의 풍물, 전주부 예기들의 춤판이 펼쳐진다. 반대편에서는 전주부와 전라감영의 씨름판도 한창이다. ‘바우’는 부채함을 들고 소리꾼 ‘박선달’에게 부채를 전달하기 위해 서둘러 마당에 들어서는데 ‘박선달’은 벌써 떠난 후이다. 그리고 멀리서 ‘정군관’이 ‘바우’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지켜보고 있다.

2경 - 불어오는 바람 <산길>
성 밖 전주에서 원평으로 향하는 호젓하지만 아름다운 산길. 이곳에서 ‘바우’를 기다리는 ‘선희’가 홀로 서 있다. 둘은 어릴 적 친구이나 반상의 관계. 양반이지만 가난했던 선희네는 세금을 내지 않은 벌로 바우아버지가 대신 매 맞아 죽은 일과 생이별하게 된 ‘바우’의 동생 ‘달래’ 일을 미안해하고, ‘바우’는 가난 때문에 병든 어린 남편에게 시집가 청상과부가 된 ‘선희’를 안쓰러워한다. 그리고 또다시 멀리서 ‘정군관’이 ‘바우’를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군관’이 쫓는 것은 ‘바우’가 아닌 ‘바우’가 지닌 부채다.

3경 - 수상한 세월
며칠전, ‘박선달’은 ‘바우’를 찾는다. 그는 ‘바우’가 만든 부채를 갖고 싶다고 하는데 부채에 ‘바우’의 그림을 넣고 달라한다. 그림은 전주부성안의 약도이다. ‘바우’는 화공이 따로 있다며 사양하나, ‘박선달’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서 ‘바우’의 힘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한편 김문현은 고부군수 조병갑과 고부군 이속들을 감사하여 파면조치하고 민심을 수습하고자 하지만 민심은 이미 분노로 붉게 물든다.

4경 - 봄, 다가사후 <천양정 활터>
전주천변 다가산 아래, 세도가 양반들이 기생들과 함께 봄맞이 천렵이 한창이다. 이들 앞으로 전투에서 패퇴하는 초토사 ‘홍계훈’의 병사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양반들은 그들의 패퇴하는 모습에서 민심의 분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뒤이어 ‘선희’도 양반들 앞을 지나게 되는데 양반들에게 희롱을 당하고 옷소매가 찢어진다. 양반들을 뿌리치고 달아가는 ‘선희’를 쫓는 ‘달래’는 ‘선희’에게 옷을 건내는데, 이때 ‘선희’는 ‘달래’가 헤어졌던 ‘바우’의 여동생임을 알아차린다.

5경 - 아, 백산 <관아>
‘정군관’에게 붙잡힌 ‘박선달’과 ‘바우’. 이들은 나라의 혼란을 이용해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불안감을 조성하고, 선량한 농민을 선동, 반역을 획책하면서 전라감영의 기밀을 염탐하는 이적행위로 태형을 받고 있다. ‘박선달’은 신분으로 귀천을 나누고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제도가 잘못이라고 울부짖고, 고부군수 ‘조병갑’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신보를 쌓은 것이지 일신의 안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소리친다.

6경 - 엇갈린 운명 <관아>
백산에 모인 일만의 농민군과 ‘전봉준’은 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초토사 ‘홍계훈’의 군대는 황토현 전투에서 패하고 ‘김문현’은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고자 노심초사하고 있을 때 패전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파면 당한다. 같은 시각, 달래 일행이 옥리들을 습격하여 감옥에 갇힌 ‘바우’와 ‘박선달’을 구출한다.

7경 - 전주천 <전주성 남문 앞>
긴장감이 도는 전주성, 남문 앞. 관군들이 검문검색이 한창이고, 패퇴한 관군들의 초라한 행렬이 보인다. 다른 한편에서는 원평에 농민군들이 속속 집결한다. 전봉준은 전주성 입성을 앞두고 ‘선무공작대’를 잠입시킨다.

8경 - 꽃불 <성안>
전주성 안에 잠입한 ‘선무공작대’와 ‘바우’는 노비와 평민들에게 농민군 소식을 전하고 협조를 구한다. 다가산에 포진한 농민군은 전주성을 향해 포격을 하며 진군하고, ‘민영승’은 백성의 힘을 막을 수 없다 판단하고 퇴각한다. 하지만 ‘정군관’은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며 끝까지 물러가지 않고 맞서 싸우는데 결국 ‘바우’와 ‘선희’가 ‘정군관’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전주성 전쟁에서 승리한 ‘전봉준’은 전라감영 앞에서 폐정개혁안을 낭독하고, ‘달래’는 ‘바우’와 ‘선희’를 위해 씻김굿으로 <저승 혼사굿>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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