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찬섭 조각전 '달은 가슴에 뜬다' HOME  〉  전시
지역 전주
기간 2020-10-29 ~ 2020-11-11
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장르 개인전
가격 전체 : 무료  
주최 / 주관 소찬섭 / 소찬섭
문의 063-272-7223
예매처 http://www.wooj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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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달은 가슴에 뜬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연유일까?
그리고 오십이 넘은 지금도 한적한 산골에서 달과 별을 올려보며 지내는 까닭인가?
계절과 날씨와 추억은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내 일상을 툭툭 치고 달 때가 있다.
작고 여린 미동에 바람이 일어 흔들리는 내 어깨위에 달이 내려오고 흐릿한 기억들이 그렇게 하나의 형상이 되곤 한다.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지나 온 자리들은 양분이 되어 여린 뿌리들이 줄기를 밀어 올리고 가지를 치고 무성한 잎들을 틔워 낸다.
그렇게 각자가 한그루의 나무가 되는 것이다.
개중 숲을 이룬 나무도 있을 것이고 비탈진 절벽에서도 독야청청 푸르게 홀로 서 있는 나무도 있을 것이다.
숲 언저리 오솔길에 볼품없이 자란 내 나무위엔 정이 많아 언제나 눈가가 축축한 달이 낮에도 내려온다.
그것은 위로였다. 아팠던 상흔을 쓰다듬어 주는 따뜻한 손길, 어쩌면 이것은 내가 작가로서 지향하는 마음자리일 것이다.
나의 작업은 표정을 담은 인체의 형상과 주변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을 사색과 함축을 통해 구체화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돌을 주재료로 사용하기에 작업과정은 지루하다.
깍고 다듬고 수많은 손질을 하는 인고의 시간을 지나 최소한의 형태를 지닌 여리지만 묵직한 마음 한덩이가 세상에 던져진다.
감성을 담은, 그리고 정성과 노고로 응축되어진 그 친구들을 통해 나는 사고하고 세상과 소통한다.
나를 닮은 못난 작품이기에 부족함에 민망함이야 전시때마다 매번 느끼는 감정이지만
가슴에 뜨는 달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파란하늘 닮은 가슴에 한 줄 욕심없는 바람으로 스치듯 지나가도 좋겠다.
- 2020년 10월에 신리 작업실에서 소찬섭

작가프로필
1991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2008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조소전공) 졸업
논문 : 명상을 모티브로 한 조형작품 제작 연구
개인전
2020 소찬섭 조각전(우진문화공간, 전주)
2016 소찬섭 조각전(교동아트스튜디오, 전주)
2012 소찬섭 조각전(교동아트스튜지오, 전주)
2010 소찬섭 조각전(썬아트갤러리, 로스엔젤레스/ 알테미스갤러리, 부에나파크, 미국)
2010 소찬섭 조각전(씨앤씨갤러리, 부산 / 익산세무서)
2009 소찬섭 조각전(교동아트센터, 전주)
2007 소찬섭 조각전(우진문화공간, 전주)
2004 소찬섭 조각전(공평아트센터, 서울)
단체전, 초대전, 기획전 120여회 출품
2008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 12인 부스초대전(미륵사지특별전시장)
2005 JBAF 전북아트페어(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현재 : 건지회, 아띠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 미술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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